냉장고 파먹기(냉파)는 새로 장을 보지 않고 냉장고·냉동실에 있는 재료로 끼니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식비도 줄고 냉장고도 비는 일석이조인데, 막상 시작하면 사흘을 못 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Otto 팀이 보기에 이유는 의지가 아니라 시작 전에 ‘뭐가 있는지’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재료가 보이지 않으면 메뉴를 정할 수 없고, 메뉴가 없으면 결국 배달앱을 켜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냉파를 끝까지 가져가는 순서를 정리합니다.
식재료 이름과 보관 장소를 고르면 Otto가 기한을 제안합니다. 기한이 가까운 순으로 정렬된 한 목록과 매일 아침 알림 한 번, 가족과 공유하는 장보기 목록까지.
Otto 자세히 보기냉장고 파먹기는 ‘재고 목록’부터 만들고 시작한다
냉파의 첫 단계는 요리가 아니라 꺼내 놓고 적는 것입니다. 냉장실, 냉동실, 실온(팬트리·베란다) 순서로 전부 확인해서 이름과 기한을 적습니다. 처음 한 번만 번거롭고, 이 목록이 있으면 ‘이번 주에 뭘 먹을지’가 저절로 정해집니다. 냉동실 안쪽에서 언제 얼렸는지 모를 고기 덩어리가 나오는 게 보통이라, 이때 기한도 같이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에서는 포장에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이 적힌 제품이 늘고 있습니다. 소비기한은 보관 조건을 지켰을 때 먹어도 안전한 기한이라 유통기한보다 길게 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표기의 차이는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의 차이 글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파먹기에서는 포장에 적힌 날짜를 우선하고, 날짜가 없는 신선식품은 보관 기간 표를 참고합니다.
파먹는 순서: 오래 못 가는 것부터
재고가 보이면 ‘무엇부터 먹을지’를 정합니다. 기준은 단순합니다. 빨리 상하는 것을 먼저, 오래 가는 것을 나중에. 같은 냉장고 안에서도 기한이 다르기 때문에, 이 순서만 지켜도 버리는 양이 크게 줄어듭니다.
| 우선순위 | 대상 | 쓰는 방법 |
|---|---|---|
| 1순위 (이번 주 안에) | 잎채소·버섯·두부·콩나물, 손질해 둔 채소, 먹다 남은 반찬 | 볶음밥·찌개·전·비빔국수처럼 재료를 가리지 않는 메뉴에 한꺼번에 넣는다 |
| 2순위 | 개봉한 소스·유제품·달걀, 냉장 정육·생선 | 기한을 보고 이번 주 메뉴에 배치하고, 못 쓸 것 같으면 바로 얼린다 |
| 3순위 | 냉동실의 오래된 고기·생선·밥·국 | 냉동실 안쪽부터 꺼내고, 언제 얼렸는지 모르면 먹지 않는 쪽으로 판단한다 |
| 마지막 | 실온 보관 건어물·파스타·통조림·조미료 | 기한이 길어 급하지 않지만, 마지막 주에 정리해서 리셋한다 |
냉동 식재료는 ‘얼려 두면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냉동은 세균이 늘어나는 속도를 늦출 뿐이고 오래 두면 맛과 질감이 떨어집니다. 식재료별 대략적인 냉동·냉장 보관 기간은 음식 보관 기간 한눈에 보기(미국 USDA FoodKeeper 자료, 100가지 식품)에서 이름으로 검색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표는 미국 기관의 기준이고, 제품 포장에 적힌 소비기한·유통기한이 항상 우선입니다. 얼린 지 오래돼 언제인지 모르는 음식은 아깝더라도 버리는 쪽이 안전합니다.
파먹는 동안의 구매 규칙을 정해 둔다
냉파가 무너지는 순간은 ‘우유만 사러’ 마트에 갔다가 카트가 가득 차는 때입니다. 그래서 시작 전에 규칙을 정해 둡니다. 예를 들어 1~2주 동안은 달걀·우유·채소처럼 빨리 떨어지는 것만 산다처럼 허용 목록을 적어 두는 식입니다. 목록 밖의 것은 사지 않습니다. 기간도 처음에는 1주일로 짧게 잡고, 해 보고 나서 늘리는 편이 오래 갑니다.
재고는 어디에 적어 둘까
메모장이나 엑셀도 처음에는 충분하지만, 쓴 재료를 지우는 걸 잊는 순간 목록이 거짓말을 시작합니다. 그래서 Otto는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식재료 이름을 입력하고 보관 장소(냉장·냉동·실온)를 고르면, 내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한을 제안합니다. 등록한 재료는 기한이 가까운 순으로 한 목록에 정렬되고, 기한이 지난 것은 빨간색, 3일 이내는 주황색으로 표시됩니다. ‘오늘 뭘 먹지’를 정할 때 목록 맨 위만 보면 됩니다.
다 쓴 재료는 옆으로 밀어서 장보기 목록으로 보낼 수 있어서, 파먹기 중에 ‘사도 되는 것’만 목록에 남길 수 있습니다. 매일 아침 기한이 임박한 재료를 알림 한 번으로 정리해 주고, 한 번 등록한 식재료는 카테고리·보관 장소·기한 정보를 기억해서 다음에는 이름만 고르면 됩니다. 가족과 쓴다면 설정의 ‘그룹 공유’에서 초대 코드를 만들어 같은 재고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한계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Otto에는 재료를 입력하면 레시피를 추천해 주는 기능이 없고, 바코드 스캔이나 카메라로 기한을 읽는 기능도 없습니다. 식재료와 기한을 보이게 만드는 데 집중한 앱입니다. 혼자 쓰는 기능은 계정 없이 무료로 제한 없이 쓸 수 있고, 가족 공유는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으며 Pro 구독을 하면 공유 항목이 무제한입니다. iPhone과 Android에서 쓸 수 있습니다.
Otto
식재료 이름과 보관 장소를 고르면 기한이 제안됩니다. 기한 순으로 정렬된 목록, 매일 아침 알림 한 번, 가족과 공유하는 장보기 목록. 혼자 쓰는 만큼은 무료로 제한 없이. iPhone과 Android.
Otto 자세히 보기1주일 냉파 미니 플랜
처음 도전한다면 이 정도로 시작해 보세요. 첫날 냉장·냉동·실온을 전부 꺼내 목록을 만듭니다. 이틀째부터 1순위(잎채소·두부·남은 반찬)로 볶음밥, 찌개, 전을 돌립니다. 중반에는 냉동실 고기·생선을 해동해 메인 메뉴로 쓰고, 부족한 것은 허용 목록에서만 구매합니다. 마지막 날에는 남은 것으로 한 끼를 만들고, 남은 재고를 다시 목록으로 정리해 다음 장보기에 반영합니다. 한 번 해 보면 ‘우리 집에 자주 남는 재료’가 보이고, 장볼 때 사는 양이 달라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냉장고 파먹기는 며칠 동안 하는 게 좋나요?
처음에는 1주일 정도로 짧게 잡는 것을 권합니다. 재고가 많을수록 길게 할 수 있지만, 규칙(부족한 재료만 구매)을 정해 두면 2주 이상도 가능합니다. 해 보고 나서 기간을 늘리는 편이 오래 갑니다.
냉동실에 오래된 음식은 먹어도 되나요?
얼려도 세균이 늘어나는 속도가 느려질 뿐, 오래 두면 맛과 질감이 떨어지고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언제 얼렸는지 알 수 없거나 한 번 녹았을 가능성이 있다면 버리는 쪽이 안전합니다. 보관 기간의 참고는 음식 보관 기간 페이지를 활용하세요.
파먹기 중에 장을 봐도 되나요?
괜찮습니다. 다만 ‘우유·달걀·채소만’처럼 허용 목록을 미리 정해 두세요. 장보기 목록을 앱에 남겨 두면 목록에 없는 것을 사는 일이 줄어듭니다.
Otto는 무료인가요?
혼자 쓰는 경우 계정 없이 무료로 제한 없이 쓸 수 있습니다. 가족 공유는 무료로 체험할 수 있고, Pro 구독(월간·연간)을 하면 공유 항목이 무제한입니다. iPhone과 Android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냉장·냉동·실온의 재료를 기한과 함께 한 목록으로, 먼저 먹을 것부터 정렬해 보여 줍니다. 혼자 쓰는 만큼은 무료, iPhone과 Andro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