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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기 잘하는 법: 읽지 말고 떠올리고, 시험일에서 거꾸로 복습을 짜는 순서

Flips 개발팀 · 2026년 10월 22일 · 약 9분

암기 잘하는 법을 한 줄로 줄이면 읽지 말고 떠올리고, 한꺼번에 하지 말고 나눠서, 복습은 잊어갈 무렵에 한다입니다. 영단어든 한국사 연표든 자격증 용어든 똑같이 적용됩니다. 다만 이 원칙을 알면서도 시험 일주일 전에 같은 단어장을 처음부터 다시 읽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리가 아니라 실행 계획이 비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원리의 설명보다, 무엇을 카드로 만들고 하루에 몇 장씩 넣고 시험일까지 어떻게 돌릴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원리 자체가 궁금하시다면 효과적인 영단어 암기법 4가지와 외워도 금방 잊어버리는 이유를 먼저 읽으셔도 좋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내용을 반복하지 않고, 수능·내신·공무원·토익·대학 기말고사처럼 날짜가 정해진 시험을 앞둔 사람이 실제로 쓸 수 있는 순서로 풀어 보겠습니다.

먼저 가를 것: 이해하면 끝나는 내용과 그냥 외워야 하는 내용

외우기 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할 일은 양을 줄이는 것입니다. 교재 전체를 외우려고 하면 어떤 방법을 써도 부담이 큽니다. 수능 사회탐구의 개념이나 대학 전공 과목의 원리 설명은 이해하면 저절로 기억에 남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런 내용을 카드로 만들어 통째로 외우는 것은 시간 낭비에 가깝습니다.

반대로 연결 고리가 없는 정보는 이해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영단어의 뜻, 한국사 사건의 연도, 법령의 조문 번호, 화학 원소 기호, 자격증 시험의 용어 정의 같은 것들입니다. 순수하게 외워야 하는 항목만 카드로 뽑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교재를 한 번 훑으면서 이해로 넘어갈 수 있는 곳은 건너뛰고, 외워야 할 것에 형광펜 대신 별표를 치는 방식으로 시작해 보세요. 별표가 몇 개인지가 곧 카드 수입니다.

카드 한 장에는 질문 하나만: 단어 암기 잘하는 법의 출발점

단어 암기 잘하는 법을 묻는 분들이 가장 자주 놓치는 부분이 카드의 크기입니다. 한 장에 정보가 여러 개 들어 있으면 하나만 기억나도 맞힌 기분이 들고, 나머지는 영영 확인되지 않습니다. 카드는 질문 하나, 답 하나로 쪼개는 것이 기본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한다면 “임진왜란” 카드 한 장에 원인, 연도, 결과를 모두 적지 말고 앞면에 “임진왜란이 시작된 해는?”, 뒷면에 “1592년”처럼 나눕니다. 영어 단어라면 앞면에 mitigate, 뒷면에 “완화하다”와 짧은 예문 한 줄이면 충분합니다. 사전에 나오는 뜻을 다 옮겨 적으면 카드가 곧 읽을거리가 되어 버립니다. 영어 단어 암기 잘하는 법이라고 하면 어원이나 파생어를 한 번에 정리하는 방법이 먼저 떠오르지만, 처음에는 가장 자주 쓰이는 뜻 하나만 확실히 넣고 나머지는 두 번째 바퀴에서 덧붙이는 편이 오래 갑니다.

앞면을 볼 때는 답을 소리 내거나 속으로 먼저 말하고 나서 뒷면을 확인합니다. 읽기만 하고 넘어가면 “아는 것 같은 느낌”만 쌓이고, 실제로 꺼내 쓸 수 있는지는 시험장에서야 드러납니다. 이 꺼내 보는 과정이 기억을 단단하게 만든다는 점은 이미 여러 학습 연구에서 되풀이해서 확인된 내용입니다. 카드를 만드는 구체적인 규칙은 단어 카드 만드는 법 글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참고로 이렇게 카드를 만들어 두면 이동 시간에도 바로 꺼내 볼 수 있습니다. 저희가 만든 Flips도 같은 발상으로 시작한 앱입니다. 지금은 종이 카드로 시작하셔도 괜찮습니다.

하루에 넣을 새 카드 수부터 정한다

카드를 만들었다면 하루에 몇 장을 새로 넣을지 정해야 합니다. 여기서 많은 분이 의욕이 넘치는 첫 주에 50장, 100장을 잡았다가 이 주를 넘기지 못하고 접습니다. 새 카드는 그날로 끝나지 않고 며칠 뒤, 몇 주 뒤에 다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계산해 보겠습니다. 복습 간격을 1·3·7·14·30일로 잡으면 카드 한 장은 새로 들어온 뒤 다섯 번 더 나옵니다. 하루에 새 카드를 20장씩 넣고 한 달 정도 지나 계획이 꽉 차면 매일 복습만 대략 100번을 넘기게 됩니다. 한 장에 5초 안팎이라면 10분 남짓이지만, 새 카드를 50장씩 넣었다면 복습이 250번이 되어 매일 30분 가까이 걸립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20장 안팎으로 시작해서, 복습이 밀리지 않는지 보며 늘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수능 영단어나 토익 단어처럼 양이 많은 시험일수록 이 숫자를 보수적으로 잡아야 끝까지 갑니다.

카드 수와 하루 신규 매수를 넣었을 때 덱 전체를 시작하는 데 며칠이 걸리는지는 복습 일정 계산기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학습 시작일과 간격(1-3-7-14-30일 등)을 고르면 복습 날짜가 한 번에 나옵니다.

시험일에서 거꾸로 세우는 암기 계획

계획은 시작일이 아니라 시험일에서 거꾸로 짜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마지막 복습이 시험 직전에 오도록 맞추고, 그 앞은 새 카드를 넣는 기간과 약한 카드를 다듬는 기간으로 나눕니다. 시험까지 30일이 남았다고 가정한 예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감을 잡기 위한 기준이며, 과목과 분량에 따라 조절하셔야 합니다.

시험까지 중심 활동 신경 쓸 점
D-30 ~ D-15 새 카드를 매일 일정하게 추가 복습이 밀리지 않는 선에서 신규 수 유지
D-14 ~ D-8 새 카드는 줄이고 틀린 카드 중심으로 자꾸 틀리는 카드는 질문을 더 잘게 쪼개기
D-7 ~ D-2 새 카드 중단, 복습만 오래 못 본 카드, 위험한 카드부터
D-1 ~ 당일 가볍게 훑기 새 자료는 건드리지 않기

시험 일주일 전에 새로운 단어를 더 넣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 시기에는 이미 들어 있는 카드를 지키는 쪽이 점수에 더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새로 넣은 카드는 복습을 한두 번밖에 못 거치고 시험장에 가기 때문입니다.

대학생 기말고사처럼 기간이 2주 안팎으로 짧다면 같은 틀을 압축하면 됩니다. 반대로 공무원 시험처럼 몇 달에 걸쳐 도는 시험은 새 카드를 매일 같은 수로 넣는 루틴을 고정하고, 과목별로 덱을 나눠 두면 관리가 훨씬 편합니다. 자격증 시험은 용어 덱 하나를 만들어 두고 출퇴근 시간에 돌리는 사용 방식이 흔합니다.

망각곡선 복습주기, 며칠 간격으로 하면 될까

복습 주기를 며칠로 할지는 많이 묻는 질문입니다. 널리 쓰이는 일반적인 기준은 1일, 3일, 7일, 14일, 30일 뒤입니다. 외운 직후에 급격히 잊는 시기에는 간격을 촘촘히 두고, 기억이 자리를 잡을수록 간격을 넓혀 가는 방식입니다. 이것은 정해진 정답이 아니라 출발점에 가깝습니다. 시험까지 시간이 짧다면 1-2-4-7일처럼 압축하고, 오래 가져가야 하는 자격증이라면 60일, 90일까지 늘리기도 합니다.

이 간격을 날짜로 바꿔 보면 의외로 헷갈립니다. 카드마다 시작일이 다르기 때문에 오늘 어느 카드가 복습 차례인지 수첩으로 관리하기는 어렵습니다. 먼저 감을 잡고 싶으시다면 망각곡선 복습주기를 날짜로 계산해 주는 도구를 써 보세요. 학습 시작일과 간격을 입력하면 복습 날짜의 목록을 보여 주고, 카드 수와 하루 신규 매수를 넣으면 전부 시작하는 데 걸리는 날수도 알려 줍니다. 간격 반복의 원리와 종이로 시작하는 방법은 간격 반복 하는 법에, 복습 타이밍에 대한 더 짧은 정리는 단어 복습 타이밍 글에 있습니다.

계획은 맞는데 지켜지지 않을 때: 앱으로 돌린다

저희가 Flips를 설계하면서 가장 신경 쓴 것은 계획을 세우는 일보다 계획을 매일 따라가는 일이 어렵다는 점이었습니다. 카드가 100장만 넘어가도 오늘 복습할 카드를 고르는 일이 공부보다 큰 일이 됩니다. 그래서 Flips는 망각 곡선과 간격 반복을 바탕으로, 잊기 직전에 카드가 다시 나타나도록 설계했습니다. 익숙한 카드는 간격이 벌어지고, 헷갈리는 카드는 더 빨리 돌아옵니다. 홈 화면에서는 오늘 학습할 양이 보이고, 덱 목록에서는 망각 게이지로 어떤 카드가 위험한지 알 수 있습니다.

학습 방식은 카드를 넘기는 스와이프 또는 4지선다 중 고르는 것입니다. 스와이프나 선택만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지하철 안에서 수능 영단어나 토익 단어를 돌릴 때도 부담이 적습니다. 연속 학습 일수는 달력처럼 표시되고, 복습하기 좋은 시점에 알림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모든 기능이 시험 합격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오늘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없애 주는 것이 가장 큰 쓰임이라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이미 정리해 둔 단어 목록이 있다면 CSV 또는 TSV로 한 번에 가져와서 덱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앱에서 쓰는 단어장을 고르는 기준과 엑셀·구글 시트에서 옮기는 방법은 단어장 앱 고르는 법 글에서 이어서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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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ps로 시험일까지 매일 조금씩. 스와이프 또는 4지선다로 시작하고, 복습 타이밍은 앱에 맡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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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암기 잘하는 법은 특별한 비법이 아니라 순서입니다. 외울 것만 골라서, 질문 하나짜리 카드로 쪼개고, 하루 신규 수를 보수적으로 정하고, 시험일에서 거꾸로 복습을 배치한다. 이 네 가지만 갖춰도 같은 시간을 들여 훨씬 오래 남는 암기가 됩니다. 그리고 그 계획을 매일 따라가는 부분은 도구에 맡기시길 권합니다. 오늘 별표를 친 항목 20개로 첫 카드를 만들어 보시는 것부터 시작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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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기 직전에 다시 나타나는 플래시카드 앱 Flips. 무료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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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암기 잘하는 법 중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꼽는다면요?

읽기만 하지 말고 답을 먼저 떠올려 보는 것입니다. 카드를 보고 답을 말한 뒤 확인하는 방식이 같은 시간 동안 읽기만 하는 것보다 기억에 더 오래 남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복습을 잊어갈 무렵에 배치하면 효과가 커집니다.

영어 단어 암기 잘하는 법은 하루에 몇 개씩 외우는 건가요?

처음에는 새 단어를 하루 20개 안팎으로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새 단어는 며칠, 몇 주 뒤에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신규 수가 많으면 복습이 밀려 포기하기 쉽습니다. 복습이 여유 있게 끝나는지 보면서 천천히 늘려 가세요. 수능 영단어나 토익 단어도 같은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외웠는데 시험장에서 기억이 안 나요. 왜 그럴까요?

읽으면서 “아는 것 같은” 느낌과 아무것도 보지 않고 꺼낼 수 있는 것은 별개이기 때문입니다. 공부할 때 답을 가리고 먼저 떠올려 보는 연습을 늘리고, 마지막 복습이 시험 직전에 오도록 계획을 짜 보세요.

망각곡선 복습주기는 며칠 간격이 좋은가요?

널리 쓰이는 기준은 1일, 3일, 7일, 14일, 30일 뒤입니다. 사람과 내용에 따라 다르므로 정답이라기보다 출발점으로 보시면 됩니다. 시험까지 시간이 짧다면 간격을 압축하세요. 날짜 계산은 Flips의 복습 일정 계산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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